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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솔로를 배우기 시작하면 거의 반드시 만나게 되는 스케일이 있습니다.
바로 펜타토닉 스케일(Pentatonic Scale)입니다.
기타 레슨에서도 등장하고,
유튜브 기타 강좌에서도 등장하고,
록이나 블루스 기타 솔로를 분석해도 계속 나타납니다.
심지어 하드록이나 헤비메탈 기타리스트의 화려한 솔로를 뜯어보면 그 안에서도 펜타토닉 스케일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음악에는 메이저 스케일도 있고,
마이너 스케일도 있고,
도리안, 믹솔리디안 같은 모드도 있고,
하모닉 마이너처럼 훨씬 독특한 스케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기타리스트들은 겨우 5개의 음으로 구성된 펜타토닉 스케일을 이렇게 많이 사용할까요?
답은 단순히
“외우기 쉬워서”
만은 아닙니다.
펜타토닉은 기타 지판 위에서 연주하기 편하고, 다양한 코드 진행에 적용하기 쉬우며, 무엇보다 밴딩과 비브라토 같은 기타 특유의 표현법을 사용하기에 매우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섯 음밖에 없지만 그 다섯 음을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기타리스트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은 록과 블루스 기타 솔로의 가장 중요한 언어 가운데 하나인 펜타토닉 스케일을 살펴보겠습니다.
펜타토닉이란 무엇일까?
Pentatonic이라는 이름부터 살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Penta = 5
즉 펜타토닉 스케일은 기본적으로 5개의 음으로 구성된 스케일입니다.
서양 음악에서 일반적으로 배우는 메이저 스케일이나 자연단음계가 7개의 서로 다른 음으로 구성되는 것과 비교하면 구조가 훨씬 단순합니다.
기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메이저 펜타토닉
그리고
마이너 펜타토닉
입니다.
Fender 역시 펜타토닉을 기타리스트가 익혀야 할 대표적인 스케일로 소개하며, 특히 마이너 펜타토닉이 록·블루스·메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널리 사용된다고 설명합니다.
마이너 펜타토닉은 어떤 음으로 이루어질까?
마이너 펜타토닉의 구성음을 숫자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 ♭3 - 4 - 5 - ♭7
예를 들어 A를 기준으로 하면,
A - C - D - E - G
입니다.
이것이 바로 A Minor Pentatonic Scale입니다.
A 자연단음계는
A - B - C - D - E - F - G
인데 여기에서 B와 F를 제외하면
A - C - D - E - G
다섯 음이 남습니다.
Fender도 마이너 펜타토닉을 1, ♭3, 4, 5, ♭7의 다섯 음으로 설명합니다.
메이저 펜타토닉은 무엇이 다를까?
메이저 펜타토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 2 - 3 - 5 - 6
예를 들어 C Major Pentatonic은
C - D - E - G - A
가 됩니다.
일반적인 C Major Scale은
C - D - E - F - G - A - B
인데 여기에서 4도 F와 7도 B를 제외한 것입니다.
Fender 역시 메이저 펜타토닉을 메이저 스케일의 1·2·3·5·6음으로 설명합니다.
대략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면
Major Pentatonic = 밝고 개방적인 느낌
Minor Pentatonic = 어둡고 블루지하며 록적인 느낌
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음악에서는 두 스케일을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타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A 마이너 펜타토닉
기타를 배우면서 가장 자주 접하는 펜타토닉 가운데 하나가 A Minor Pentatonic입니다.
특히 5프렛 주변에서 연주하는 이른바 첫 번째 박스 포지션은 기타 솔로 입문자에게 매우 익숙한 모양입니다.
구성음은
A - C - D - E - G
입니다.
Fender 역시 A Minor Pentatonic을 기타리스트가 리프와 즉흥 솔로를 만들기 좋은 기본적인 스케일로 소개합니다.
이 포지션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기타 지판에서 손가락 배치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한 줄에서 두 음씩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 모양을 하나 익혀두면 비교적 빠르게 기타 솔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7음이 아니라 5음을 사용할까?
여기가 핵심입니다.
음이 많으면 표현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타 솔로에서는 오히려 음을 줄인 것이 장점이 될 때가 많습니다.
마이너 펜타토닉은 자연단음계에서 2도와 ♭6도를 제거한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스케일 안에서 반음으로 인접하는 음이 없어지고 음 사이의 간격이 상대적으로 넓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초보자가 즉흥연주를 할 때도 강한 긴장감을 만드는 음을 무심코 오래 붙잡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다만 이것을
“펜타토닉은 어떤 코드 위에서 쳐도 절대 틀리지 않는다.”
라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코드 진행에 따라 특정 음은 여전히 긴장감을 만들 수 있고, 블루스에서는 오히려 그런 충돌을 의도적으로 활용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펜타토닉은 적은 음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멜로디를 만들기 좋은 구조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다섯 음이라서 오히려 프레이징에 집중할 수 있다
기타 솔로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자주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스케일을 외운 뒤 빠르게 위아래로만 연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C-D-E-G-A-C-D-E-G…
를 계속 오르내립니다.
틀린 음은 없습니다.
그런데 음악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스케일을 연주했지 멜로디를 연주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펜타토닉의 진짜 장점은 다섯 음을 빠르게 연주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용할 수 있는 음이 적기 때문에
어떤 음에서 멈출지
어떤 음을 길게 끌지
어디에서 밴딩할지
어디에 비브라토를 넣을지
언제 쉬어갈지
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즉 펜타토닉은 스케일 연습보다 프레이징 연습에 강한 스케일입니다.
기타 솔로는 음보다 ‘어떻게 연주하느냐’가 중요하다
같은 A Minor Pentatonic을 연주하더라도 기타리스트마다 전혀 다른 솔로가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사용하는 음은 똑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밴딩
비브라토
슬라이드
해머링 온
풀링 오프
피킹 강도
리듬
쉼
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Gibson도 펜타토닉을 설명하면서 Gary Moore와 같은 기타리스트가 다이내믹, 비브라토, 밴딩 등을 통해 단순한 펜타토닉에서 강한 감정 표현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펜타토닉 스케일 자체에는 특별한 마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섯 음을 어떻게 말하듯 연주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펜타토닉과 밴딩이 잘 어울리는 이유
록과 블루스 기타에서 펜타토닉이 강력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밴딩(Bending)입니다.
기타는 피아노와 달리 줄을 위아래로 밀어 음높이를 연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Minor Pentatonic에서 D음을 밴딩해 E음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프렛으로 보면 두 음이 떨어져 있지만 밴딩하는 동안 그 사이의 미세한 음높이를 모두 지나갑니다.
바로 여기에서 블루스 특유의 감정적인 표현이 만들어집니다.
단순히
D → E
라고 두 음을 연주하는 것과
D를 잡고 천천히 E까지 밀어 올리는 것
은 완전히 다르게 들립니다.
악보에는 같은 목표음 E라고 적혀 있어도 기타에서는 그 과정 자체가 음악이 됩니다.
비브라토가 더해지면 음 하나도 솔로가 된다
밴딩만큼 중요한 것이 비브라토(Vibrato)입니다.
하나의 음을 잡고 음정을 미세하게 흔들어주는 기술입니다.
펜타토닉에서는 음의 개수가 적은 만큼 이런 표현법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예를 들어 G음을 길게 잡았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냥 G를 누르고 있으면 하나의 음입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약하게,
조금 지나서 넓은 비브라토를 넣고,
마지막에 밴딩으로 A까지 올리면
같은 위치에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록과 블루스 솔로에서는 이런 음 사이의 표현이 스케일 자체보다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블루스 스케일은 펜타토닉에 음 하나를 더한 것이다
마이너 펜타토닉을 익히면 다음 단계가 상당히 쉽습니다.
바로 블루스 스케일(Blues Scale)입니다.
A Minor Pentatonic은
A - C - D - E - G
입니다.
여기에 ♭5 음인 E♭을 추가하면
A - C - D - E♭ - E - G
가 됩니다.
이것이 A Blues Scale입니다.
즉 공식으로 보면
1 - ♭3 - 4 - ♭5 - 5 - ♭7
입니다.
Fender와 Berklee 자료에서도 블루스 스케일을 마이너 펜타토닉에 ♭5, 즉 블루 노트를 추가한 6음 스케일로 설명합니다.
Blue Note는 왜 일부러 불안한 음을 사용할까?
흥미로운 점은 ♭5가 상당히 불안정한 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블루스에서는 이 불안정함을 오히려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A Blues Scale에서
D → E♭ → E
로 이동해보면 E♭에서 상당히 묘한 긴장감이 생깁니다.
그 음에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E로 지나가거나 D로 돌아오면 특유의 블루지한 느낌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Blue Note는 흔히 목적지보다 지나가는 음(Passing Tone)처럼 사용됩니다.
Berklee 역시 블루스 스케일의 ♭5가 펜타토닉 프레이즈 사이를 연결하는 패싱 노트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음악적 원리를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기타 솔로에는 안정적인 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긴장되는 음이 등장하고,
그 긴장이 다시 풀릴 때
멜로디가 살아납니다.
록 기타가 블루스에서 많은 것을 가져온 이유
펜타토닉과 블루스는 록 기타의 역사와도 깊게 연결됩니다.
초기 로큰롤과 록 기타 연주는 블루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이후 영국과 미국의 수많은 록 기타리스트가 블루스의 펜타토닉 프레이징과 밴딩을 자신의 스타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흐름은 하드록과 헤비메탈까지 이어졌습니다.
Gibson은 블루스에 기반한 펜타토닉 언어가 록을 거쳐 하드록과 헤비메탈로 확장되었다고 설명하며, Gary Moore뿐 아니라 Megadeth에서 활동했던 Marty Friedman 같은 기타리스트의 프레이징에서도 그 영향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메탈 기타 솔로가 아무리 빠르고 복잡해도 자세히 들어보면 중간중간 익숙한 펜타토닉 밴딩과 블루스 계열의 프레이즈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탈에서도 펜타토닉을 사용할까?
당연히 사용합니다.
메탈에서는
자연단음계
하모닉 마이너
프리지안
프리지안 도미넌트
다양한 모드
등 훨씬 많은 스케일이 사용됩니다.
그렇지만 펜타토닉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특히 빠른 연주가 계속되는 솔로에서 갑자기 펜타토닉 기반의 큰 밴딩이나 비브라토가 나오면 솔로에 강한 대비가 생깁니다.
빠른 음표 → 긴 밴딩
복잡한 스케일 → 단순한 펜타토닉 프레이즈
처럼 대비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Fender 역시 E Minor Pentatonic을 록·메탈·블루스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스케일로 소개합니다.
메이저와 마이너 펜타토닉은 사실 아주 가까운 관계다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C Major Pentatonic은
C - D - E - G - A
입니다.
A Minor Pentatonic은
A - C - D - E - G
입니다.
음을 다시 살펴보면 똑같습니다.
A, C, D, E, G
같은 음을 사용하지만 중심음을 어디로 느끼느냐에 따라 메이저와 마이너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이것은 C Major와 A Minor가 서로 Relative Major / Minor, 즉 관계조인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기타 지판에서도 같은 모양을 다른 중심음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펜타토닉을 단순한 박스 모양이 아니라 음악적 관계로 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블루스에서는 메이저와 마이너를 섞기도 한다
블루스 기타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A 블루스에서 A Minor Pentatonic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A Major Pentatonic과 A Minor Pentatonic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식도 매우 흔합니다.
메이저 펜타토닉에서는 상대적으로 밝고 달콤한 느낌이 나고,
마이너 펜타토닉에서는 거칠고 블루지한 느낌이 납니다.
두 가지를 오가면 한 프레이즈 안에서도 감정의 색깔이 바뀝니다.
그래서 블루스 기타는 단순히
“A 블루스니까 A Minor Pentatonic을 친다.”
정도로 끝나는 음악이 아닙니다.
같은 코드 위에서 메이저와 마이너의 경계를 흔드는 것이 블루스 특유의 표현 가운데 하나입니다.
펜타토닉 박스만 외우면 생기는 문제
기타를 배우다 보면 흔히 Box Pattern부터 외웁니다.
이것은 매우 좋은 시작 방법입니다.
문제는 거기에서 끝날 때입니다.
손가락은 패턴을 기억하는데 귀는 어떤 음을 연주하는지 모르게 됩니다.
그러면 솔로가 계속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로 내려오는 스케일 연습
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박스를 익힌 다음에는 반드시 몇 가지를 추가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1. Root Note를 찾는다
A Minor Pentatonic이라면 지판에서 A가 어디에 있는지 찾습니다.
프레이즈를 A에서 끝내보면 안정되는 느낌을 들을 수 있습니다.
2. ♭3를 찾아본다
마이너 성격을 강하게 만드는 C음을 들어봅니다.
3. 4도와 5도를 연결한다
D와 E 사이에서 밴딩과 슬라이드를 연습합니다.
4. ♭7을 들어본다
G가 A로 돌아가려는 느낌을 들어봅니다.
이렇게 하면 지판의 점들이 점점 음악적인 역할을 가진 음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5개 포지션을 왜 배우는 걸까?
펜타토닉은 기타 지판 전체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흔히 5개의 박스 포지션으로 배웁니다.
하나의 포지션만 알아도 솔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 박스에 갇혀 있으면 프레이즈의 음역과 이동 방향이 제한됩니다.
다섯 포지션을 연결하면
낮은 음역에서 시작해,
슬라이드로 다음 포지션으로 이동하고,
높은 음역에서 밴딩으로 끝내는 식의 보다 긴 멜로디를 만들 수 있습니다.
Berklee 역시 펜타토닉의 여러 포지션을 익힌 뒤 단순한 스케일 연주가 아니라 실제 솔로에서 들었던 lick과 phrase를 각 포지션에 연결해 연습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펜타토닉을 음악처럼 연습하는 방법
스케일을 외우는 것과 솔로를 연주하는 것은 다릅니다.
따라서 펜타토닉을 익혔다면 다음과 같이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 A Minor Pentatonic 한 포지션만 익힌다
처음부터 다섯 포지션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5프렛 주변의 대표적인 첫 번째 박스를 익힙니다.
STEP 2. 백킹트랙을 틀어놓는다
A Minor 또는 A Blues 계열의 단순한 백킹트랙이면 충분합니다.
STEP 3. 처음에는 세 음만 사용한다
다섯 음을 전부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A - C - D
세 음만으로 프레이즈를 만들어봅니다.
STEP 4. 음 사이에 쉼을 넣는다
한 마디를 계속 음으로 채우지 않습니다.
짧게 연주하고 쉽니다.
그리고 다시 대답하듯 연주합니다.
STEP 5. 밴딩과 비브라토를 넣는다
음을 더 많이 추가하는 대신 이미 사용하고 있는 한 음을 더 표현력 있게 만들어봅니다.
Call & Response를 연습해보자
블루스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Call and Response
쉽게 표현하면
질문과 대답
입니다.
짧은 프레이즈 하나를 연주합니다.
잠깐 쉽니다.
그리고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프레이즈로 대답합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프레이즈가 낮은 음역에서 끝났다면 두 번째 프레이즈는 높은 음역에서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연주하면 솔로가 단순한 스케일 나열이 아니라 대화처럼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음이 다섯 개밖에 없는 펜타토닉은 이런 프레이징을 연습하기에 매우 좋은 도구입니다.
빠르게 치는 것보다 한 음을 제대로 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기타를 배우다 보면 어느 순간 속주에 관심이 생깁니다.
물론 빠른 연주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펜타토닉을 연습하다 보면 조금 다른 사실도 발견하게 됩니다.
A 한 음을 잡고
적당한 피킹 어택으로 시작해서,
넓고 일정한 비브라토를 만들고,
정확한 타이밍에 음을 끝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특히 밴딩에서 목표 음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상당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펜타토닉은 초보자가 배우기 쉬운 스케일인 동시에 평생 다듬을 수 있는 스케일이기도 합니다.
좋은 기타 솔로는 음의 개수로 결정되지 않는다
펜타토닉을 공부하면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합니다.
다섯 음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블루스와 록 기타리스트가 이 다섯 음으로 서로 전혀 다른 음악을 만들어왔습니다.
이것은 기타 솔로에서 중요한 것이 단순한 음의 개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떤 음을 선택하는가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그 음을 언제, 어떻게 연주하는가
가 중요합니다.
같은 A Minor Pentatonic을 사용해도
한 사람은 블루스를 연주하고,
한 사람은 클래식 록을 연주하며,
다른 사람은 하드록이나 메탈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Gibson이 펜타토닉을 다양한 기타리스트의 ‘목소리’와 연결해 설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펜타토닉은 기타 솔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펜타토닉을 익혔다고 기타 스케일 공부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Minor Pentatonic
↓
Blues Scale
↓
Natural Minor
↓
Major Pentatonic
↓
Major Scale
↓
Modes
처럼 조금씩 음의 선택지를 넓혀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스케일을 배운다고 펜타토닉을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음을 펜타토닉이라는 익숙한 뼈대 주변에 하나씩 추가하는 식으로 이해하면 훨씬 쉽습니다.
예를 들어 A Minor Pentatonic
A-C-D-E-G
를 알고 있다면
B와 F를 추가하는 순간
A Natural Minor
A-B-C-D-E-F-G
가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새로운 스케일도 낯설지 않습니다.
결론: 펜타토닉의 힘은 5음이 아니라 5음을 사용하는 방법에 있다
펜타토닉 스케일이 록과 블루스 기타에서 오랫동안 사용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기타 지판에서 기억하기 쉽고,
다양한 프레이즈를 만들 수 있으며,
밴딩과 비브라토 같은 기타의 표현법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펜타토닉의 진짜 매력은 음이 적다는 데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음이 다섯 개로 줄어들면 오히려
어디에서 멈출지,
얼마나 밴딩할지,
어떻게 비브라토를 넣을지,
언제 연주하지 않을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부터 스케일이 음악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기타 솔로를 처음 시작한다면 복잡한 스케일을 여러 개 외우기 전에 A Minor Pentatonic 다섯 음부터 제대로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A - C - D - E - G
겨우 다섯 음입니다.
하지만 이 다섯 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타 솔로는 사실상 무한합니다.
3줄 요약
1. 마이너 펜타토닉은 1-♭3-4-5-♭7의 다섯 음으로 구성되며, 록·블루스·메탈 기타 솔로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본 스케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2. 펜타토닉의 강점은 단순히 외우기 쉽다는 것이 아니라 밴딩·비브라토·슬라이드와 결합해 적은 음으로도 강한 프레이징을 만들기 좋다는 점입니다.
3. 좋은 기타 솔로는 많은 음을 사용하는 데서 나오기보다 음의 선택, 리듬, 쉼, 밴딩과 비브라토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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