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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뿌리에서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다른 밴드가 되었을까?
1980년대 스래시 메탈을 이야기하면서 Metallica와 Megadeth를 빼놓기는 어렵습니다.
두 밴드의 관계는 특히 흥미롭습니다.
Megadeth의 리더 Dave Mustaine이 원래 Metallica의 초기 리드 기타리스트였기 때문입니다.
Metallica 공식 역사에 따르면 Mustaine은 James Hetfield, Lars Ulrich 등과 함께 초기 Metallica에서 활동했고, 밴드가 첫 앨범을 녹음하러 뉴욕으로 이동한 1983년 4월 팀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Kirk Hammett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Mustaine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뒤 새로운 밴드를 만들었고, David Ellefson과 만나면서 1983년 Megadeth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야기는 간단해 보입니다.
Metallica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가 경쟁 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Megadeth의 음악을 자세히 들어보면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Megadeth는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또 하나의 Metallica'가 아니라
더 복잡한 기타 리프,
재즈 퓨전의 리듬 감각,
두 대의 리드 기타가 충돌하는 듯한 구성,
정치와 사회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가사
를 가진 독자적인 스래시 메탈 밴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두 밴드의 길이 갈라졌을까요?
먼저 알아야 할 사실: Megadeth와 Metallica의 DNA는 실제로 연결되어 있다
두 밴드가 완전히 별개의 음악에서 출발했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증거가 **Metallica의 「The Four Horsemen」과 Megadeth의 「Mechanix」**입니다.
Metallica 공식 자료에서 「The Four Horsemen」의 작곡자는
James Hetfield
Lars Ulrich
Dave Mustaine
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반면 Megadeth의 1985년 데뷔 앨범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에는 Dave Mustaine 작곡의 **「Mechanix」**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두 곡의 리프를 들어보면 공통된 뿌리가 매우 분명합니다.
하지만 완성된 결과는 다릅니다.
제 귀에는 Metallica의 「The Four Horsemen」이 리프를 보다 묵직하고 극적인 곡의 구조로 발전시킨 쪽이라면,
Megadeth의 「Mechanix」는 같은 DNA를 훨씬 빠르고 정신없이 몰아붙여 연주 자체의 공격성을 강조한 음악처럼 들립니다.
이 두 곡만 비교해서 들어도 이후 두 밴드가 어떤 방향으로 갈라질 것인지 어느 정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Mustaine이 Metallica에서 활동했던 초기 역사와 Metallica의 성장 과정
Metallica는 무엇을 발전시켰을까?
Megadeth를 이해하려면 먼저 당시 Metallica가 어떤 음악으로 발전하고 있었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1983년 Kill 'Em All에서 펑크의 속도와 NWOBHM의 기타 리프를 거칠게 결합했던 Metallica는 1984년 Ride the Lightning부터 작곡의 폭을 크게 넓힙니다.
Metallica 공식 역사에서도 이 앨범에서 「Fight Fire With Fire」와 같은 공격적인 곡뿐 아니라 「For Whom the Bell Tolls」, 「Fade to Black」처럼 분위기와 다이내믹이 크게 다른 곡들이 함께 등장한 것을 밴드의 작곡 발전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1986년에는 **《Master of Puppets》**가 등장합니다.
Master of Puppets는 1986년 3월 3일 발매됐으며 「Battery」, 「Master of Puppets」, 「Welcome Home (Sanitarium)」, 「Orion」, 「Damage, Inc.」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Metallica의 중요한 특성이 확립됩니다.
제 해석으로 정리하면,
강력한 리프를 중심으로 곡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구조물처럼 만드는 방식
입니다.
리프 자체도 복잡하지만 곡을 듣는 사람이 기억할 수 있는 반복과 훅이 있고,
강한 부분과 조용한 부분의 대비도 매우 큽니다.
그래서 Metallica의 대표곡들은 상당히 긴 곡이어도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그런데 Mustaine은 다른 방향으로 갔다
Megadeth의 초기 음악을 들어보면 약간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리프 하나가 등장합니다.
이제 그 리프가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리프가 나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리프.
박자가 바뀌고,
베이스가 움직이고,
드럼이 예상하지 못한 필인을 넣고,
갑자기 기타 솔로가 튀어나옵니다.
Megadeth는 리프를 단순히 반복하기보다 계속 변형하고 연결하는 방식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Mustaine 혼자만의 영향은 아니었습니다.
초기 Megadeth에는 매우 중요한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Chris Poland와 Gar Samuelson입니다.
Megadeth에 들어온 뜻밖의 재료, 재즈 퓨전
초기 Megadeth 기타리스트 Chris Poland와 드러머 Gar Samuelson은 일반적인 헤비메탈 연주자와 배경이 조금 달랐습니다.
두 사람은 이전부터 함께 연주했고 재즈 록과 퓨전 음악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연주자들이었습니다.
Mustaine은 훗날 Guitar World와의 인터뷰에서 Gar Samuelson에 대해 본래 재즈 연주자였으며, Chris Poland 역시 같은 음악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합니다.
이 두 사람이 Megadeth의 초기에 들어오면서 밴드에 'jazz-metal approach'라는 독특한 DNA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Mustaine이 당시 멤버들에게 요구했던 방식도 흥미롭습니다.
드럼은 단순히 리듬을 지키는 역할이 아니고,
베이스도 기타를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lead drums, lead bass.”
즉 모든 악기가 적극적으로 음악 앞에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개념을 알고 초기 Megadeth를 다시 들으면 상당히 많은 것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Metallica와 Megadeth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 리듬 섹션
스래시 메탈에서 기타 리프는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Megadeth에서는 베이스와 드럼 역시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David Ellefson도 초기 Megadeth의 음악에 대해 자신과 Mustaine은 메탈 쪽에서 왔지만, Poland와 Samuelson의 재즈·퓨전 배경이 결합되면서 매우 독특한 음악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특히 Gar Samuelson의 드럼은 전형적인
“빠른 기타 리프 + 똑같이 따라가는 드럼”
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윙감,
예상치 못한 필인,
리듬의 미묘한 이동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초기 Megadeth는 빠르고 공격적인데도 이상하게 흐느적거리거나 출렁이는 듯한 순간이 있습니다.
이것이 초기 Metallica와 상당히 다른 질감입니다.
1985년, 첫 번째 답안지가 나온다
Megadeth의 첫 앨범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은 1985년에 발매됩니다. Megadeth는 2025년 이 앨범의 40주년을 공식적으로 기념했습니다.
지금 들어보면 녹음이나 프로덕션은 상당히 거칠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 자체는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Rattlehead」
「Mechanix」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같은 곡을 들어보면 초기 Megadeth가 무엇을 하려 했는지가 분명합니다.
속도 자체도 빠르지만 리프의 정보량이 많습니다.
단순히 같은 리프를 빠르게 연주하는 음악이 아니라
복잡한 리프를 빠른 속도에서 계속 전환하는 음악
에 가깝습니다.
이것이 Megadeth가 이후 '테크니컬 스래시'의 중요한 기준점 가운데 하나가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1986년은 두 밴드를 비교하기 가장 좋은 해다
흥미롭게도 Metallica와 Megadeth가 각자의 정체성을 완성해가던 대표작이 같은 해에 나옵니다.
1986년 3월 — Metallica 《Master of Puppets》
1986년 9월 — Megadeth 《Peace Sells... But Who's Buying?》
입니다.
Recording Academy 역시 1986년을 스래시 메탈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면서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 Megadeth의 Peace Sells... But Who's Buying?, Slayer의 Reign in Blood를 그해 장르를 정의한 핵심 앨범으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세 앨범의 음악은 놀라울 정도로 다릅니다.
특히 Metallica와 Megadeth를 비교하면 차이가 선명합니다.
Master of Puppets vs Peace Sells
제 기준에서 두 앨범의 차이를 가장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이렇습니다.
Metallica
거대한 리프를 구축한다.
Megadeth
리프들을 계속 움직인다.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는 수많은 리프와 변화가 들어 있지만 주요 모티프가 강하게 반복되면서 곡 전체를 묶습니다.
반면 Megadeth의 「Wake Up Dead」나 「Good Mourning/Black Friday」를 들어보면 리프가 쉼 없이 바뀝니다.
어떤 순간에는
“도대체 이 곡에 리프가 몇 개나 들어있는 거지?”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여기에 Chris Poland의 재즈·퓨전 계열 솔로와 Gar Samuelson의 드럼이 결합됩니다.
그래서 Peace Sells의 음악은 굉장히 공격적이면서도 기묘하게 유연합니다.
「Peace Sells」는 Megadeth가 다른 밴드라는 것을 보여줬다
Peace Sells... But Who's Buying?에서 특히 중요한 곡이 타이틀곡 **「Peace Sells」**입니다.
처음부터 기타 리프가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David Ellefson의 유명한 베이스 라인이 곡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곡은 단순히 악마나 죽음을 노래하는 초기 메탈의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회와 정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룹니다.
25주년 재발매 당시 Mustaine은 이 노래가 자신의
신념, 정부에 대한 불신, 노동 윤리와 가치관
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ecording Academy도 「Peace Sells」를 당시 다른 스래시 밴드와 Megadeth를 구별해 준 정치적인 미드템포 곡으로 평가합니다.
여기에서 이후 Megadeth 가사의 중요한 축이 등장합니다.
Megadeth의 가사는 왜 더 냉소적으로 들릴까?
Megadeth 하면
전쟁
핵무기
정치
종교
권력
정부
음모
환경 문제
같은 주제가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Metallica 역시 전쟁, 죽음, 통제, 중독, 사회 문제를 계속 다뤄왔습니다.
따라서
“Megadeth는 정치적이고 Metallica는 그렇지 않다.”
라고 구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차이는 오히려 말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Metallica가 이야기를 하나의 장면이나 상징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면,
Mustaine의 가사는 상대적으로
비꼬고, 질문하고, 공격하고, 직접적으로 의심하는 방식
이 두드러집니다.
제게 Megadeth의 가사가 종종 정치 풍자 만화처럼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1990년, Megadeth의 음악은 극단까지 발전한다
Megadeth의 음악적 특징이 가장 선명하게 응축된 앨범을 하나 고르라면 많은 팬들이 이 작품을 떠올릴 겁니다.
《Rust in Peace》.
1990년 9월 24일 발매된 네 번째 앨범이며, Marty Friedman과 Nick Menza가 참여한 첫 Megadeth 정규앨범입니다.
여기에서 Megadeth는 이전보다 한 단계 더 복잡해집니다.
Seymour Duncan 역시 Rust in Peace를 설명하면서
빠른 리듬, 복잡한 편곡, 변화하는 박자, 두 기타의 강렬한 리드 연주
를 이 앨범의 특징으로 꼽습니다.
대표적인 곡이
「Holy Wars... The Punishment Due」
「Hangar 18」
「Take No Prisoners」
「Five Magics」
「Tornado of Souls」
입니다.
Dave Mustaine + Marty Friedman이라는 조합
Rust in Peace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두 기타리스트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Mustaine의 기타는
날카롭고
공격적이며
리듬과 솔로의 경계가 모호하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
이 강합니다.
반면 Marty Friedman은 훨씬 멜로디적입니다.
Friedman 본인도 Megadeth 활동 당시 자신의 가장 큰 영향은 lead guitar와 melody 영역이었다고 회고합니다.
특히 그의 독특한 음 선택과 비브라토, 이국적인 느낌의 스케일은 「Tornado of Souls」 같은 곡에서 Megadeth의 공격적인 리프 위에 완전히 다른 색을 얹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Megadeth에서는
리듬 기타와 리드 기타가 역할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경쟁하는 듯한 느낌
이 납니다.
「Hangar 18」을 들으면 Megadeth의 철학이 보인다
「Hangar 18」은 이 차이를 아주 잘 보여줍니다.
곡 전반부에서는 비교적 명확한 구조와 보컬이 등장하지만,
뒤로 갈수록 거의 기타 전투처럼 변합니다.
Mustaine도 이 곡의 후반부에 대해 기타 듀얼이 시작되면서 두 기타가 거침없이 맞붙는 구조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록 음악에서
Verse → Chorus → Guitar Solo → Chorus
정도로 끝나는 기타 솔로와 상당히 다릅니다.
Megadeth에서는 솔로가 곡의 장식이 아니라 곡 구조 자체의 일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비에서도 Megadeth의 성격이 드러난다
앞서 음악잡화점에서 Seymour Duncan JB와 EMG 81을 비교하면서 잠깐 이야기했던 부분이 여기에서 다시 연결됩니다.
Rust in Peace 녹음 당시 Mustaine이 중요하게 사용한 기타 가운데 하나에는
브릿지 Seymour Duncan JB
넥 Seymour Duncan '59
픽업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Seymour Duncan은 이후 이 시기의 Mustaine 톤을 기반으로 Thrash Factor 픽업을 개발했습니다.
JB의 강한 상중역과 패시브 픽업 특유의 반응성은 Mustaine의 촘촘하고 날카로운 리프와 상당히 잘 맞습니다.
Marty Friedman 역시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서 Rust in Peace 당시 Jackson Kelly, Seymour Duncan JBJ 픽업, Marshall 100W 헤드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우리가 앞서 살펴본
험버커 → JB → Marshall → 강한 드라이브
라는 기타 사운드의 흐름이 실제 Megadeth의 역사에서도 연결됩니다.
Metallica와 Megadeth의 차이를 정리하면
| 요소 | Metallica | Megadeth |
|---|---|---|
| 기본 접근 | 강력한 리프를 중심으로 곡을 구축 | 다수의 복잡한 리프를 연속적으로 전개 |
| 리듬 기타 | 타이트하고 묵직한 반복과 추진력 | 빠른 코드 변화와 복잡한 리프 이동 |
| 곡 구조 | 극적인 전개와 강한 주요 모티프 | 변화가 많고 정보량이 높은 구성 |
| 리듬 섹션 | 기타와 강하게 결합된 묵직한 추진력 | 베이스와 드럼이 독립적으로 적극 움직임 |
| 초기 외부 영향 | NWOBHM·펑크·하드록 | NWOBHM·펑크 + 재즈·퓨전 |
| 리드 기타 | 곡의 구조 안에서 명확한 솔로 역할 | 두 기타가 지속적으로 대화·충돌 |
| 가사 | 전쟁·통제·중독·죽음·사회 문제 | 전쟁·정치·권력·정부 불신·사회 풍자 |
| 전형적인 인상 | 웅장함·묵직함·구조적 완성도 | 날카로움·기술적 복잡성·불안정한 긴장감 |
물론 이것은 두 밴드의 전성기 음악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Metallica에도 매우 복잡한 곡이 많고,
Megadeth에도 「Symphony of Destruction」처럼 단순하고 강력한 리프를 중심으로 한 곡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을
“기술적인 밴드”
또는
“단순한 밴드”
라고 나누면 두 밴드 모두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누가 더 연주를 잘했을까?
Metallica와 Megadeth 이야기가 나오면 흔히 이런 논쟁으로 흘러갑니다.
“Megadeth가 연주력은 더 좋다.”
혹은
“Metallica가 곡을 더 잘 쓴다.”
저는 이런 식의 서열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밴드는 목표 자체가 조금 달랐기 때문입니다.
Megadeth는 연주자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 가까이까지 리프와 솔로를 밀어붙이는 음악을 자주 만들었습니다.
반면 Metallica는 복잡한 음악을 보다 강력한 반복과 구조 안에 배치하면서 거대한 사운드를 만드는 데 뛰어났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스래시 메탈이라도 듣는 느낌이 다릅니다.
Metallica는 거대한 기관차가 밀고 오는 느낌.
Megadeth는 정교한 기계의 수많은 톱니바퀴가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는 느낌.
이라고 표현하면 조금 이해하기 쉽습니다.
Dave Mustaine의 존재를 단순한 'Metallica에 대한 복수'로 보면 안 되는 이유
Megadeth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Mustaine과 Metallica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분명 두 밴드 사이에는 오랫동안 경쟁과 감정적인 문제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Megadeth가 40년 이상 독자적인 밴드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단순히
“Metallica를 이기려고 만든 밴드”
로 설명하는 것은 음악적으로 너무 부족합니다.
Mustaine이 만든 독특한 리프 스타일,
David Ellefson의 베이스,
Chris Poland과 Gar Samuelson이 가져온 재즈 퓨전,
그리고 이후 Marty Friedman과 Nick Menza가 더한 멜로디와 테크닉이 결합되면서 Megadeth 자체의 음악 언어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Mustaine은 초기 Poland와 Samuelson의 재즈적인 접근법이 Megadeth의 DNA를 만들었다고 직접 설명했습니다.
결국 경쟁심은 출발의 에너지였을 수 있지만,
Megadeth를 위대한 밴드로 만든 것은 음악적인 차별화였습니다.
1986년 이후 두 밴드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간다
Metallica는 이후 1988년 ...And Justice for All을 거쳐 1991년 Metallica, 흔히 **Black Album이라 부르는 앨범을 통해 전 세계적인 록 밴드로 확장됩니다. Metallica 공식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이 앨범은 1991년 8월 12일 발매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Megadeth 역시 1990년 Rust in Peace에서 기술적인 스래시를 극대화한 뒤,
1992년 Countdown to Extinction에서는 리프와 곡 구조를 조금 더 간결하게 정리하면서 대중적인 영역까지 확장합니다.
즉 두 밴드 모두 계속 같은 음악만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래시 메탈에서 출발해 자신들의 음악을 끊임없이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두 밴드는 결국 다시 같은 곳에서 만난다
Metallica, Megadeth, Slayer, Anthrax는 훗날 스래시 메탈의 Big Four로 불리게 됩니다.
2010년에는 네 밴드가 실제로 같은 무대에 서는 Big Four 공연도 열렸습니다.
한때 같은 밴드에서 연주했던 Mustaine과 Metallica가 수십 년 후 스래시 메탈이라는 하나의 역사를 대표하는 밴드로 함께 무대에 선 것입니다.
음악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만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Metallica와 Megadeth가 서로 달라졌기 때문에 스래시 메탈이라는 장르도 훨씬 풍부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밴드의 관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
제가 이 역사를 흥미롭게 보는 이유는 누가 누구를 이겼느냐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같은 음악적 뿌리에서 얼마나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초기 Metallica 안에는 이미 Mustaine의 음악적 DNA가 존재했습니다.
실제로 「The Four Horsemen」뿐 아니라 「Ride the Lightning」의 공식 작곡 크레딧에도 Mustaine의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Mustaine이 Megadeth를 만들고,
Hetfield와 Ulrich가 Metallica를 계속 발전시키면서 그 공통 DNA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Metallica는 거대한 리프와 극적인 곡의 구조를 발전시켰고,
Megadeth는 복잡한 리프와 연주자들의 상호작용을 극단까지 밀어붙였습니다.
저는 바로 이 지점이 두 밴드를 비교할 때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Megadeth는 Metallica와 완전히 다른 곳에서 탄생한 밴드가 아닙니다.
오히려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또 하나의 가지라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Dave Mustaine이 초기 Metallica에서 가지고 있던 공격적인 기타 리프와 속도감은 Megadeth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David Ellefson의 적극적인 베이스,
Gar Samuelson의 재즈 퓨전 드럼,
Chris Poland의 독특한 기타,
Marty Friedman의 멜로디와 이국적인 리드 기타
가 더해지면서 전혀 다른 음악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 Metallica와 Megadeth는 같은 스래시 메탈 안에서도 서로 다른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Metallica가
“무거운 리프를 얼마나 강력한 노래로 만들 수 있는가”
를 보여줬다면,
Megadeth는
“복잡한 리프와 연주를 얼마나 공격적인 음악으로 만들 수 있는가”
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위대한가를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두 밴드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1980년대 스래시 메탈은 훨씬 더 재미있는 음악이 될 수 있었습니다.
3줄 요약
1. Dave Mustaine은 초기 Metallica의 음악적 DNA를 가지고 Megadeth를 시작했지만, Chris Poland과 Gar Samuelson의 재즈 퓨전 영향이 결합되면서 훨씬 복잡하고 유동적인 스래시 메탈을 만들었습니다.
2. Metallica가 강력한 리프와 극적인 곡의 구조를 발전시켰다면, Megadeth는 빠른 리프 전환·독립적인 리듬 섹션·두 기타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자신들의 특징으로 발전시켰습니다.
3. 《Peace Sells... But Who's Buying?》과 《Rust in Peace》를 거치면서 Megadeth는 더 이상 'Metallica 출신 기타리스트의 밴드'가 아니라 기술적 스래시 메탈의 독자적인 기준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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