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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기타를 오래 접해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이름을 들어봤을 겁니다.
EMG 81.
그리고 그 옆에는 거의 언제나 EMG 85가 따라붙습니다.
브릿지에는 EMG 81, 넥에는 EMG 85.
1980~2000년대 메탈 기타를 상징하는 픽업 조합 가운데 하나입니다.
강한 디스토션에서도 또렷하게 살아나는 피킹 어택, 비교적 낮은 노이즈, 강한 출력과 긴 서스테인.
특히 빠른 리프와 팜뮤트가 중요한 헤비메탈에서는 EMG 특유의 성격이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EMG 역시 81/85 조합을 전통적으로 81 브릿지 + 85 넥으로 설명하며, 81의 빠르고 타이트한 반응과 높은 고역 컷, 85의 부드러운 리드와 풍부한 클린을 대표적인 조합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 하나가 생깁니다.
정말 메탈에서는 EMG 81/85가 최고의 선택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EMG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수십 년 동안 록과 메탈 기타의 중심에 있었던 또 하나의 픽업이 있습니다.
바로 Seymour Duncan JB Model, 즉 SH-4와 TB-4입니다.
EMG 81/85가 액티브 픽업의 대표라면, JB는 고출력 패시브 험버커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계열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알아두자: EMG 81/85는 액티브 픽업이다
EMG 81과 85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출력이 높다는 것이 아닙니다.
두 픽업 모두 액티브 픽업입니다.
일반 패시브 픽업은 현의 진동으로 만들어진 신호를 별도의 전원 없이 그대로 출력하지만, EMG 액티브 픽업은 픽업 내부의 프리앰프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9V 배터리 같은 전원이 필요합니다.
EMG는 자사의 액티브 픽업이 배터리를 필요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81과 85에는 일반적인 패시브 기타에서 흔히 사용하는 250kΩ·500kΩ 포트가 아니라 25kΩ 볼륨·톤 포트가 기본 구성으로 제공됩니다.
이 구조 덕분에 EMG는 몇 가지 독특한 성격을 갖습니다.
강한 출력.
낮은 노이즈.
긴 케이블이나 복잡한 이펙터 체인을 거쳐도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는 신호.
그리고 피킹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튀어나오는 어택입니다.
메탈 기타와 잘 맞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EMG 81: 메탈 리프에 특화된 브릿지 픽업
세라믹 자석과 빠른 어택
EMG 81은 세라믹 계열 자석과 스틸 구조를 사용하는 고출력 액티브 험버커입니다.
EMG는 81의 특징을 강력한 고역 컷, 선명한 어택, 긴 서스테인으로 설명하며 전통적으로 브릿지 위치에서 많이 사용하는 픽업이라고 소개합니다.
실제 연주 감각으로 표현하면 EMG 81의 가장 큰 장점은 타이트함에 있습니다.
특히 브릿지에서 팜뮤트를 하면
둥~
하고 퍼지는 저음보다는
딱, 딱, 딱
끊어지는 듯한 어택이 강조되는 편입니다.
이런 성격은 빠른 다운피킹이나 정교한 리프에서 상당히 유리합니다.
쓰래시 메탈, 메탈코어, 데스메탈처럼 리듬 기타가 촘촘한 장르에서 EMG 81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입니다.
왜 하이게인에서 EMG 81이 유리할까?
게인을 크게 올리면 기타 신호만 커지는 것이 아닙니다.
픽업의 잡음, 전원 노이즈, 주변 전자기 간섭도 함께 증폭됩니다.
그래서 하이게인 환경에서는 픽업의 노이즈 특성이 중요합니다.
EMG의 액티브 설계는 일관성과 저노이즈 특성을 중시하며, EMG는 기존 81·85 계열을 cleanliness와 low noise가 특징인 자사의 대표 액티브 설계로 설명합니다.
여기에 강한 어택과 높은 출력이 결합됩니다.
그 결과 게인을 많이 걸어도 리프의 윤곽이 비교적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메탈 기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무거우면서도 또렷해야 합니다.
단순히 소리가 크거나 게인이 많은 것만으로는 좋은 메탈 톤이 되지 않습니다.
EMG 85: 81보다 부드러운 또 하나의 얼굴
EMG 85도 고출력 액티브 픽업이지만 81과 성격은 조금 다릅니다.
85에는 Alnico V 자석이 사용됩니다.
EMG는 85를 근육질의 중음과 부드러운 리드 톤을 가진 픽업으로 설명하며, 넥뿐 아니라 브릿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로 소개합니다.
전통적인 조합에서는
브릿지 = EMG 81
넥 = EMG 85
를 많이 사용합니다.
81이 타이트하고 공격적이라면, 85는 상대적으로
두툼하고
부드럽고
중음이 풍부하며
솔로에서 매끄러운 느낌
을 줍니다.
그래서 81로 리듬을 연주하다가 85 넥으로 전환하면 상당히 다른 캐릭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이 조합으로만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EMG 역시 85를 브릿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81보다 저음이 두툼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81/85가 메탈의 상징이 된 이유
이 조합이 유명해진 이유를 단순히 “출력이 세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 부족합니다.
핵심은 여러 요소가 동시에 메탈 연주 방식과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낮은 노이즈 + 높은 출력 + 빠른 어택 + 일정한 반응 + 긴 서스테인.
특히 1980년대 이후 메탈 기타가 점점 더 강한 게인과 정교한 리듬을 요구하면서 이런 특징은 상당한 장점이 되었습니다.
EMG는 자사의 81/85 조합이 헤비메탈 기타에서 출력과 어택의 기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며 Zakk Wylde와 Kerry King 같은 연주자를 대표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또 Metallica의 Kirk Hammett는 1987년부터 사용한 EMG KH-20 시스템에서 브릿지에 EMG 81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Metallica와 EMG 81의 관계가 곧 Metallica가 항상 81/85 세트를 사용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KH-20은 EMG 81 브릿지와 두 개의 EMG-S 싱글코일로 구성된 시스템입니다.
이 구분은 꽤 중요합니다.
EMG 81 자체의 메탈 역사와 81/85라는 특정 조합의 역사는 완전히 같은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패시브 픽업에도 강자가 있다
여기서 Seymour Duncan JB Model이 등장합니다.
모델명은 SH-4.
그리고 플로이드 로즈나 스트랫 계열처럼 브릿지 스트링 간격이 넓은 기타를 위한 버전이 TB-4 Trembucker입니다.
JB는 수십 년 동안 Seymour Duncan을 대표해온 고출력 패시브 험버커입니다.
현재 Seymour Duncan 역시 JB를 자사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픽업으로 소개하며 블루스부터 하드록, 그런지, 쓰래시 메탈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로 설명합니다.
Seymour Duncan SH-4 JB는 어떤 픽업일까?
JB는 패시브 험버커입니다.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석은 Alnico V.
공식 사양에서 일반 SH-4 브릿지 모델의 DC 저항은 약 16.6kΩ, Trembucker 버전은 약 17.4kΩ로 표시됩니다.
다만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DC 저항만으로 픽업의 실제 출력을 절대적으로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코일 구조와 자석, 인덕턴스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JB의 특징은 강한 출력 자체보다 상중역이 강조된 공격적인 사운드에 있습니다.
Seymour Duncan은 JB의 특징을
풍부한 저음, 선명한 고음, 강한 upper-midrange, 풍부한 하모닉스
로 설명합니다.
이 상중역이 기타를 밴드 믹스 속에서 앞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JB의 진짜 매력은 '패시브의 반응성'
EMG와 JB를 직접 비교하면 출력보다 먼저 느껴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피킹에 대한 반응입니다.
EMG 계열은 상당히 일정하고 정돈된 신호를 내는 편입니다.
반면 JB 같은 패시브 픽업은 피킹을 약하게 했을 때와 강하게 했을 때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연주자의 손에 따라 소리가 더 크게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어떤 기타리스트는 EMG를
정확하고 타이트하다
고 좋아하고,
다른 기타리스트는
조금 압축되고 평평하게 느껴진다
고 평가합니다.
반대로 JB는
생동감 있고 터치가 잘 살아난다
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중역과 고음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는 기타에서는
거칠거나 날카롭다
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설계 철학에 가깝습니다.
Dave Mustaine과 JB
JB가 메탈에서 얼마나 중요한 픽업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Megadeth입니다.
Seymour Duncan에 따르면 Dave Mustaine은 1990년 《Rust in Peace》 녹음 당시 주요 기타 가운데 하나에 JB 브릿지 + '59 넥 픽업 조합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Seymour Duncan은 당시 Mustaine이 사용했던 JB의 특성을 분석해 Thrash Factor라는 시그니처 픽업까지 개발했습니다.
이 사례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같은 쓰래시 메탈에서도
한쪽에서는 EMG 같은 액티브 픽업이 강력한 존재감을 만들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JB 같은 패시브 픽업이 역사적인 메탈 기타 톤을 만들어냈습니다.
즉,
메탈 톤에는 하나의 정답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SH-4와 TB-4는 무엇이 다를까?
이 부분은 기타를 업그레이드하려는 분들이 특히 많이 헷갈립니다.
SH-4와 TB-4는 모두 JB Model입니다.
사운드의 기본적인 설계와 성향은 동일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폴피스 간격과 전체 코일 크기입니다.
SH-4는 일반적인 험버커 간격.
TB-4의 TB는 Trembucker를 의미하며 스트랫 계열 브릿지나 Floyd Rose처럼 현 간격이 넓은 기타에 맞추어 폴피스 간격을 넓힌 버전입니다.
Seymour Duncan도 JB를 일반 humbucker spacing과 Trembucker spacing 두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레스폴·SG 계열의 일반 브릿지 간격 → SH-4
Floyd Rose·일부 Strat·Super Strat 계열 → TB-4
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면 됩니다.
다만 브릿지 종류만 보고 무조건 결정하기보다 실제 기타의 E현과 E현 사이 간격을 측정해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MG 81과 JB를 직접 비교하면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EMG 81 vs Seymour Duncan JB
| 항목 | EMG 81 | Seymour Duncan JB SH-4/TB-4 |
|---|---|---|
| 방식 | 액티브 | 패시브 |
| 자석 | Ceramic 계열 | Alnico V |
| 전원 | 9V 배터리 필요 | 필요 없음 |
| 일반적 위치 | 브릿지 | 브릿지 |
| 출력 성향 | 강하고 일정함 | 높은 패시브 출력 |
| 어택 | 빠르고 타이트 | 강하지만 비교적 자연스러움 |
| 저음 | 타이트 | 풍부하고 약간 더 열린 느낌 |
| 중음 | 정돈되고 공격적 | 상중역 존재감이 강함 |
| 고음 | 선명하고 컷이 강함 | 밝고 하모닉이 풍부함 |
| 노이즈 | 매우 낮은 편 | 낮지만 액티브 EMG보다 환경 영향을 더 받을 수 있음 |
| 다이내믹 | 비교적 일정함 | 터치 반응이 크게 느껴지는 편 |
| 배터리 | 필요 | 불필요 |
| 코일 스플릿 활용 | 일반 81은 전통적인 패시브 코일스플릿 방식과 다름 | 4-conductor로 코일 스플릿·병렬 배선 가능 |
| 대표적인 장점 | 하이게인 정교함 | 반응성·범용성 |
여기서 중요한 점은 EMG가 JB보다 무조건 세다거나 JB가 EMG보다 무조건 자연스럽다는 식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앰프, 기타 스케일, 현 게이지, 튜닝, 이펙터에 따라 결과는 상당히 달라집니다.
이 표는 어디까지나 전형적인 성향을 정리한 것입니다.
팜뮤트에서는 어떻게 다를까?
메탈 기타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비교입니다.
EMG 81
EMG 81은 피킹 직후의 어택이 빠르고 저음이 비교적 타이트합니다.
그래서 빠른 16비트 다운피킹이나 복잡한 쓰래시 리프에서도 음의 시작점이 분명하게 들리는 편입니다.
특히 게인을 많이 사용하는 앰프에서는 이런 특징이 장점이 됩니다.
JB
JB 역시 강력한 리프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EMG보다 약간 더 열린 저음과 패시브 특유의 반응 때문에 손의 강약이 좀 더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클래식 헤비메탈이나 1980~90년대 하드록·쓰래시 사운드에서는 JB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결국
정밀한 기계적인 리프 → EMG
사람의 손맛과 거친 생동감 → JB
라는 구분으로 접근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물론 이것도 절대적인 법칙은 아닙니다.
솔로에서는 무엇이 다를까?
솔로 연주에서는 두 픽업의 성향 차이가 더 잘 느껴집니다.
EMG 81은 어택이 빠르고 서스테인이 길며 음 하나하나가 명확하게 튀어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게인 리드에서도 피킹 윤곽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강점입니다.
반면 JB는 상중역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벤딩이나 비브라토에서 기타가 마치 사람 목소리처럼 앞으로 튀어나오는 느낌을 만들기 쉽습니다.
Seymour Duncan 역시 JB의 상중역 특성이 싱글 노트와 솔로에서 보컬과 같은 특성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두 픽업 모두 솔로에 강하지만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EMG는 정확함과 서스테인.
JB는 표현력과 상중역의 존재감.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EMG 85는 JB와 어떻게 비교해야 할까?
엄밀히 말하면 EMG 85와 JB를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조금 애매합니다.
전통적인 81/85 조합에서 85는 주로 넥에 사용하고,
JB는 주로 브릿지에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JB와 조합하는 넥 픽업으로는 Seymour Duncan의 Jazz SH-2n이나 '59 SH-1n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실제 세트 구성으로 보면
EMG 81 + 85
와
Seymour Duncan JB + Jazz
또는
JB + '59
를 비교하는 편이 조금 더 정확합니다.
Seymour Duncan 역시 JB와 Jazz 또는 '59 조합을 대표적인 구성으로 제안합니다.
배터리가 싫다면 JB가 훨씬 편하다
액티브 픽업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 의외로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배터리입니다.
EMG 81/85는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배터리가 약해지면 정상적인 사운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기존 패시브 기타를 EMG로 개조하려면 배터리를 넣을 공간도 필요합니다.
반면 JB는 패시브 픽업이라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기존 500kΩ 포트가 장착된 일반 험버커 기타라면 비교적 전통적인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타를 자주 개조하거나 여러 픽업을 실험하는 사람에게는 이 차이가 꽤 큽니다.
배선의 자유도는 JB가 더 높다
JB는 4-conductor 배선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코일 스플릿,
시리즈·패러럴 전환,
다양한 스위칭
같은 개조가 가능합니다.
EMG도 다양한 모델과 스위칭 시스템을 제공하지만 전통적인 패시브 험버커 회로를 자유롭게 개조하는 재미는 JB 쪽이 더 친숙합니다.
그래서 기타의 전자 회로를 직접 만지거나 다양한 배선을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JB의 장점이 상당히 큽니다.
제가 EMG 81/85를 흥미롭게 보는 이유
저는 이전에 소개했던 덱스터 LP200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기존 픽업을 EMG 81/85로 교체해서 사용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런 개조를 해보면 한 가지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픽업은 단순한 '부품 하나'가 아닙니다.
같은 기타라도 픽업이 바뀌면 연주자가 기타를 대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게인의 양을 조절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팜뮤트의 강도,
피킹의 세기,
앰프 EQ를 맞추는 방법까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픽업 교체를 단순한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타의 캐릭터를 바꾸는 튜닝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EMG 81/85가 잘 맞을까?
다음과 같은 성향이라면 EMG 81/85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만합니다.
강한 하이게인을 자주 사용하고, 빠른 리프와 팜뮤트의 명료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주자.
특히 현대 메탈, 쓰래시, 메탈코어처럼 리듬 기타의 정확성이 중요한 음악과 잘 맞습니다.
또 여러 기타에서도 비교적 일정한 톤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도 액티브 픽업의 성격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Seymour Duncan JB가 잘 맞을까?
JB는 조금 다른 사람에게 매력적입니다.
클래식 하드록부터 헤비메탈, 쓰래시, 그런지, 블루스까지 한 기타로 넓게 사용하고 싶은 연주자에게 상당히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피킹 강약이나 볼륨 노브의 변화에 따라 사운드가 움직이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JB 쪽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Seymour Duncan이 JB를 수십 년 동안 블루스부터 쓰래시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모델로 설명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결국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두 픽업 가운데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둘은 서로 다른 메탈 기타 사운드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EMG 81/85는
신호를 정돈하고 강력하게 만들어 하이게인에서도 정확한 사운드를 얻는 방향
에 가깝습니다.
Seymour Duncan JB는
패시브 픽업 특유의 다이내믹과 기타 본연의 반응을 유지하면서 출력을 높이는 방향
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기타 톤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극도로 타이트한 리프가 중요하다면 EMG 81이 상당히 강력한 선택입니다.
클래식 록부터 메탈까지 넓게 사용하면서 연주자의 터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JB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수십 년의 메탈 역사에서 두 방식 모두 이미 성공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치며
EMG 81/85가 메탈 기타의 상징이 된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메탈 음악이 더 강한 게인과 빠른 리프, 정확한 리듬을 요구하기 시작한 시기에 액티브 픽업의 장점이 정확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시대에 Seymour Duncan JB 역시 패시브 픽업만의 다이내믹과 강력한 상중역을 이용해 수많은 하드록과 메탈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둘을
신형과 구형
또는
좋은 픽업과 나쁜 픽업
으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EMG 81/85는 액티브 메탈 톤의 대표
그리고
Seymour Duncan JB는 패시브 메탈 톤의 대표
라고 보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기타 사운드는 결국 숫자가 아니라 귀로 결정됩니다.
가능하다면 같은 앰프에서 두 픽업을 직접 비교해보세요.
그 순간 자신이 어떤 기타 톤을 좋아하는지 훨씬 명확하게 알게 될 겁니다.
3줄 요약
1. EMG 81/85는 저노이즈·높은 출력·빠른 어택과 타이트한 반응 덕분에 하이게인 메탈 기타의 대표적인 액티브 픽업 조합이 되었습니다.
2. Seymour Duncan JB SH-4/TB-4는 Alnico V 기반의 고출력 패시브 험버커로, 강한 상중역과 다이내믹한 반응을 앞세워 수십 년간 하드록·메탈의 또 다른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타이트하고 일정한 현대적 메탈 톤을 원한다면 EMG, 터치와 범용성을 중시한다면 JB가 더 잘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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